인천/원인재(源仁齋)

2018. 3. 22. 11:27문화재를찾아서/인물한국사



원인재(源仁齋)


인천광역시 문화재자료 제5호

인천광역시 연수구 경원대로 322


원인재(源仁齋)는 고려 전기의 인천의 호족이며 현종비 원성왕후,원혜왕후 원평왕후의 외조부이자 문종비 인예왕후, 인경현비, 인절현비의 증조할아버지인 이허겸의 사당이다. 19세기 초에 인천 연수동에 건립되었다. 이허겸은 가야의 왕족의 후손으로, 김은부의 장인이며 이자연, 이자상의 할아버지였다.

연수동 신지마을에 소재하였으나 연수동 택지개발이 확정되면서 1994년 시공과 동시에 해체되어 이허겸의 묘역 옆으로 옮겨져 복원 증축되었다.


인천이씨의 중시조인 이허겸의 묘려(墓閭)로 1990년 11월 9일 인천광역시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되었다. 인천 이씨 중시조인 이허겸의 묘 앞에 세운 건물로서 중시조란 이름이 별로 없던 성(姓)씨를 가진 집안을 일으켜 세운 선조를 말한다. 『고려사』에 보면 그의 선조는 신라 때부터 지금의 인천인 소성현에 살았는데, 신라 사신으로 중국 당나라에 갔다가 천자로부터 성(姓)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인천 이씨가 고려시대 귀족대열에 낄 수 있게 된 것은 이허겸 때부터로, 그의 손녀 3명이 모두 현종의 비(妃)가 되었다. 첫째 손녀는 원성황후로 덕종과 정종 두 왕을, 둘째 손녀는 문종을 낳았다. 그 뒤 문종에서 인종에 이르기까지 7대에 걸쳐 귀족정치의 막강한 파벌을 이루었다. 이 건물을 언제 세웠는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32대 손과 33대 손의 글을 통해, 조선 순조 7년(1807) 혹은 고종 4년(1835)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