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국방유적 강화 갑곶돈 (江華 甲串墩)

2018. 1. 27. 09:57문화재를찾아서/성·산성·돈대

강화 갑곶돈 (江華 甲串墩)


사적 제306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해안동로1366번길 18


갑곶돈은 고려가 1232년부터 1270년까지 도읍을 강화도로 옮겨 몽고와의 전쟁에서 강화해협을 지키던 중요한 요새로, 대포 8문이 배치된 포대이다.
삼국시대 강화를 갑비고차(甲比古次)라 부른데서 갑곶이라 이름이 전해오는 것으로 보기도 하고, 고려 때 몽고군이 이곳을 건너려고 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안타까워하며 ‘우리 군사들이 갑옷만 벗어서 바다를 메워도 건너갈 수 있을 텐데’라 한탄했다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전설도 있다.
조선 1644년 강화의 요충지마다 군대 주둔지를 설치할 때, 제물진에 소속된 돈대로서 1679년에 완성되었다. 고종 3년(1866) 9월 병인양요 때 프랑스의 극동함대가 600여명의 병력을 이끌고 이곳으로 상륙하여 강화성과 문수산성을 점령하였다. 그러나 10월에 정족산성에서 프랑스군은 양헌수 장군의 부대에게 패하여 달아났다.
1977년에 옛터에 새로이 옛모습을 되살려 보수, 복원이 이루어졌다. 지금 돈대 안에 전시된 대포는 조선시대 것으로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왜적의 선박을 포격하던 것이다.

면적은? 3,475㎡


※(갑곶돈 → 강화 갑곶돈)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 (2011.07.28 고시)[출처:문화재청]


갑곶돈 전경



 대포(大砲)

구경 : 100m

길이 : 215cm

중량 : 1,800kg

포구에서 화약과 포탄을 장전한 다음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격하는 포구장전식화포로 사정거리는 700m이며 조선영조때부터 주조하여 사용 하였다.

화약의 폭발하는 힘으로 포탄은 날아 가나 포탄 자체는 폭발하지 않아 위력은 약하다.



돈대내부 모습


궁이나 성곽에서 볼수 있는 치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갑곶돈에서 유일하게 볼수 있다.

('치'란 일정한 거리마다 성곽에서 바깥쪽으로 튀어 나오게 만든 시설이다.

성벽 가까이에 접근하는 적군을 쉽게 공격하고 성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화성에는 10개의 치가 있다.  치는 꿩을 의미하는데 꿩이 자기 몸을 잘 숨기고

밖을 엿보기를 잘하기 때문에 그 모양을 본따서 '치성' 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돈대내부 정자



불랑기(拂狼機)

구경 : 26m/m

길이 : 82cm

중량 : 38kg

불랑가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널리 사용된 화승으로 포 1문에 다섯개에서 아홉개의 자포(子砲)를 결합하여 연속 사격할 수 있는 발달된 화기이다.



소포(小砲)

구경 : 84m/m

길이 : 119cm

중량 : 171kg

포구에서 화약과 포탄을 장전한 다음 뒤쪽 구멍에 점화하여 사격하는 포구장전식화포로 사정거리는 300m이며 우리나라 재래식 화포 중 가장 발달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치첩사이로 보는 구 강화대교



내부에서 보는 성곽위 치첩



외부에서는 성곽이 보이나 내부에서는 바로 치첩만 보인다.



`치`형태가 있는 전체 전경



갑곶돈에는 전쟁박물관과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그리고 비석군이 함께하고 있다.

갑곶돈은 강화지역에서 빼놓을수 없는 제1의 관문으로 손꼽히고 있는 곳이다.

학생들의 안보교육으로서의 명실상부한 코스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