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쌍암고택

2017. 12. 11. 11:24문화재를찾아서/생가·고택

구미 쌍암고택(龜尾 雙巖古宅)


중요민속문화재 제105호

소재지 : 경상부곧 구미시 해평2길 40


이 건물은 영조 31년(1755)에 건립되어 농수재 최광익(1731~1795)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조선시대 주택이다.

집 앛에 큰 바위가 2개 있어 '쌍암고가' 라 불렀다.

동서로 긴 대지에 앞에서부터 대문채, 사랑채, 중문간채, 안채, 사당을 차례로 배치했다.


안채는 비교적 큰 6칸통으로 대청을 중심으로 하여 그 좌우에 방과 부엌 등이 'ㄷ'자형을 이루고 있다.

안방 뒷편에는 찬방을 두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 흔히 나타나는 평면구성이다.

사랑채는 좌측에 4칸으로 구분되어 '田' 자를 이룬 온돌방을 두고 3칸 대청과 1칸 제청을 배열한 겹집이다.

사당은 막돌 주춧돌 위에 네모 기둥을 세운 홑처마 야집이다.

특이한 것은 대청 왼쪽 윗벽에 설치되어 있는 긴 시렁과 앞 기둥에 부착된 5단 탁자형의 시렁이다.

시렁은 세면도구와 간편한 소도구를 얹어두는 고정 탁자의 구실을 하는 매우 보기드문 설비이다.


특히 이곳 쌍암고택은 선산,해평 갑오농민 전쟁 전적지로 그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1894년(고종31) 11월초 일본군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수호를 위한 선산갑오전쟁 농민의병은 전략적인 작전으로 해평쌍암고택에 설치된

일본군 최대 탄약기지 본부를 괭이,돌맹이,나무몽둥이 등으로 습격하므로 절박한 전란을 타개하였다.

이에 탁월한 지도력을 보인 한교리선생과 돌격정신을 보인 한정교 선생의 무용을 선양하기 위해 영남갑오동학농민의병 직계후손들이

뜻을모아 당시 전투지 쌍암고택에 작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사당전경



마을 입구에서 보는 쌍암고택 전경


KBS 1TV ‘인간극장’은 23~27일 오전 7시50분 ‘오래된 아버지의 집’ 편으로 방영되기도 했다.

약 300년이된 고택을 이어가기위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집을 지켜가고자 아들 최재성(55) 씨가  서둘러 퇴직하고 현재 그 맥을 이어가고자 거주 중이다.

아버지의 아버지가, 또 그 아버지가 물려주어 300년 세월을 이어온 오래된 아버지의 집. 어떤 마음으로 이 집을 지켜가고자 하는 걸까.

오랜 세월 이곳을 지키고 있는 이는 최열(82) 할아버지와 강계희(79) 할머니. 고택에서의 삶이 우리네 삶과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잘 들여다보면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데 또한 이곳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화재 방지를 이유로 가스레인지는 부엌이 아닌 마당에, 편의를 위해 집도 마음대로 개조할 수 없다.



마을 입구에 자리잡고있는 고목, 고택의 담장, 마을안길








고택의 전경들 사랑채, 안대문채, 사당, 특히 사당의 지붕위에는 와송이 많이 보인다.



고택의 전경들



고택의 평면도

한국학연구원의 자료로 볼수 있다.

[사진출처: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재를찾아서 > 생가·고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미/해평동 북애고택  (0) 2017.12.11
대구/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0) 2017.11.30
영주/선비촌  (0) 2017.11.10
거제/문재인 대통령 생가  (0) 2017.09.10
아산/고불 맹사성 고택   (0) 201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