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섬진강 물길따라 매화향기따라 머무는 그곳 구담마을

2015. 1. 11. 21:50강물따라달리자/섬진강물길따라

섬진강 물길따라 매화향기따라 머무는 그곳 구담마을


매화 향기따라 머무는 그곳

섬진강댐 인증소를 출발하여 두번째  인증소 장군목 유원지로 향하는길에 나타나는 구담 매화마을 을 만나게 돤다.

동절기에도 매화나무 줄기는  푸른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건장함에 다시 한번 놀라게 한다. 

솔잎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강물은 푸른 물결을 이루고 징검다리는 농부의 소중한 교량적 역할이 눈에 선하기도 하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섬진강과 섬진강을 따라 구릉과 비탈에 자연적으로 이뤄진 매화꽃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형상은 이 마을이 자랑하는 볼거리 중 하나라고 한다. 

특히 구담마을의 매화꽃은 광양의 매화마을과는 차원이 다른 신비한 세계로 인도한다.

구담마을의 원래 이름은 안담울이었다.

그러나 마을 앞을 흐르는 섬진강에 자라가 많이 서식한다 하여 거북구자 구담이라 했으며, 일설에는 이 강줄기 군데군데 큰 소가 아홉 개가 있다고 하여 구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1680년경 조선조 숙종 때 해주 오씨가 처음 정착하여 촌락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구담마을은 섬진강변에 위치해 산과 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특히 정자나무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섬진강은 매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경탄을 자아낸다. 매화향이 가득할 즈음에는 관광객은 물론 미술애호가, 사진전문가 등이 많이 찾는다.

산과 강이 한 폭의 수채화를 담아낸 듯한 분위기를 풍겨 이곳을 한 번 찾은 방문객은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마을이다.

구담 마을 입구에서 부터 비틸진 밭에는 온통 매화나무가 서 있다

나무의 줄기는 동절기 임에도 벌서 봄을 재촉하듯 푸른모습을 볼수 있어 노란 매화꽃의 향기가 들려 오는듯 하다.

 

 

구담마을 가는길의 전경들...

 

 

 

 

 

 

 

섬진강 물속의 암 들은 흔한 바위들과의 큰 차이점이 보여진다.

 

 

 

 

 

 

 

 

 

 

 

구담마을은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밭과 매화나무는 봄이 멀지 않은듯 하다.

 

 

매화나무와 소나무사이로 비춰지는 강물은 가슴을 확 열어 주고 있다.

 

 

 

 

 

 

 

 

 

 

구담마을에도 영화촬영지 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광모 감독의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가 버로 이곳 입니다.

 

 

영화촬영지의 배경을 즐겨 봅니다

 

 

 

 

 

 

 

 

 

 

징검다리의 묘미를 느껴 봅니다

건너 마을과의 이동통로 바로 현재의 동맥으로 보여 지고 있다.

 

 

 

 

 

 

 

 

 

 

애사롭지 않은 섬진강의 바위들....

 

 

초희 윤영초 시인의 3시집 그대를 내맘에 담아둘수 있다면. 중

 

강가의 연정(戀情)

                                      초희 윤 영 초

이방인이 들으면 좋을법한

강가에 부는 바람 소리

너는 내볕에서 방랑을 한다

가슴으로 번져오는

맑디 맑은 물빛가슴

뜨가운 달빛으로 내려앉아

내 눈에 스며드는 흔들림

낮은 강가 흐르는 별 무리

영혼에 퍼붓는 축포 같고

물안개 쌓인 강가

원시림 닮은 잔디 위에

걱정없이 누워보는

내 품에 안겨오는 너는 빛

너를 안고 마자막 춤을 추듯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상

살아온 만큼

살아야 할 만큼

유성 같은 찰나가 아니더냐

흐뭇한 술잔에 강물을 담아

가슴을 퍼부었다

너 살아왔던 못난 사랑 잊고

사라져야 할 마음의 어둠

강물을 놓아 버리자

노을빛에 강물 퍼마시고

손바닥만 한 마참표를 찍을 수 있게

사랑이 영원히 넘처 흐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