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김삿갓 마을 유적지.

2014. 12. 5. 10:20어디로갈까/축제·공원·테마

영월 김삿갓 마을 유적지

지난 11월 초하루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에 강원내륙을 여행하게 되었다.

가을의 표본이라는 추수와 맑은 가을 하늘도 아름답겠지만. 우중인 가을도 낭만이라는 단어를 체험하게 되었다.

여행자의 마음은 나름 자신에게 주어지는 행복의 마음을 느낄수 있는 시간만이 자신의 소감을 말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러면 김삿갓의 유래를 먼저 살펴 보기로 한다.

 

김삿갓으로 불리는 난고 김병연은 1807년(순조 7년)부터 1863년(철종 14년)까지 방랑시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인물입니다. 조부는 선천부사 익순이며 아버지인 안근과 어머니 함평 이씨 사이의 2남으로 경기도 양주군에서 출생하였고이름은 병연, 호는 난고, 별호는 김삿갓 또는 김립으로 불리웁니다.

권문세족인 안동 김씨 가문이었던 집안이 몰락하게 된 것은 조부인 선천부사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을 평정하지 못하고항복해 역적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후일 조부의 죄가 멸족에서 폐족(조상이 큰 죄를 짓고 죽어 그 자손이 벼슬을 할 수없게 됨)으로 감형되었으나 세인의 천대로 모친은 가족을 이끌고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으로 이주하여 살았습니다.

김병연은 가문의 내력에 대한 진상을 알지 못한 채 학업에 정진하다 영월도호부 과거(백일장)에 응시하여 장원급제를하게 되는데, 시제가 바로 ‘논정가산충절사탄김익순죄통우천(論鄭嘉山忠節死嘆金益淳罪通于天)’으로 가산의 정공이죽음으로 충정된 절개를 지켰음을 찬양하고 적에게 항복한 김익순의 비겁한 죄를 하늘이 알고 있음을 공박하라는내용이었습니다.

 

 

 

 

 

 

 

 

 

 

 

 

 

 

 

 

 

 

 

 

 

 

후일 모친으로부터 집안 내력을 듣고 조상을 욕되게 한죄인이라는 자책감에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어둔으로 옮겨은둔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죄인으로 푸른 하늘을 바로 볼 수없다하여 삿갓에 죽장을 짚은 채 방랑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금강산을 시작으로 서울, 함경도, 강원도, 황해도,충청도, 경상도,전라도, 평안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를 떠돌다가 전남 화순군동북면구암리 시룡 댁에서 1863년 3월 57세의 나이로 생을마감합니다.

 

 

 

 

 

 

 

 

 

 

이후 3년 뒤 아들 익균이 화순의 초분지를 찾아 지금의 강원도영월군 하동면(현 김삿갓면) 와석리 노루목 기슭으로이장하였습니다. 그 후 김병연의 묘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있다가 116년만에 발견되어 보존되어 오다가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오랜시간 포스팅을 하지 못함에는 울 딸래미 시집 보내는 분주함 이었답니다

지난 11월 29일 결혼후 지금은 유럽으로 신혼 여행 중 이랍니다.

앞으로 더욱 가까이 하기를 약속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