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릉

2014. 5. 16. 22:13문화재를찾아서/한국사기행

-정릉貞陵-

조선 제1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 이다.

신덕왕후는(?~1396)상산 부원군 강윤성의 딸로 태조의 계비다. 신덕왕후의 가문은 고려의 권문세가로 태조 이성계가 중안정계에 진출하여 정치 영역을 넓혀 조선을 건국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태조으ㅏ 원비는 신의왕후였으나 태조 즉위 전인 1391년(고려 공민왕3) 세상을 떳기 때문에 신덕왕후가 조선 최초의 왕비로 책봉 되었다.

신덕왕후는 태조의 원비 신의왕후 사이의 창성한 여섯 아들을 제치고 자신의 아들 방석을 세자로 책봉하는 데 성공했을 정도로 정치적 역량이 뛰어난 인물 이었다. 태조와의 사이에서 방빈, 방석, 두 아들과 경순공주를 두었으며 태조는 신덕왕후를 극진히 사랑했다고 전한다. 1396년(태조5)병환으로 승하했으며, 태조는 신덕왕후의 명복을 위해 흥천사를 세웠다.

 홍살문과의 ㄱ 자형으로 능이 있어서 정자각과 일치하는 능과 홍살문은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편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조서의 퍼스트 레이디

태종은 물었다 "계모란 무슨 뜻인가"

유정현이 대답했다 " 어머니가 돌아 가신후 들어와 어머니가 된 사람이 계모 입니다. 그렇다면 강씨가 내게 계모인가?

그 당시 신의왕후께서 돌아가시지 않으셨으니 어찌 계모라 하겠습니까?

강씨는 내게 조금도 은의가 없다. 나는 어머니 짐에서 자랐고 장가를 들어서는 따로 살았으니. 어찌 은의가 있겠는가?

태종실록 16년 (1416) 8월 21일

 

 

1416년(태종16)신덕왕후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났다. 권력은 이미 태종의 겅이었고 신덕왕후가 계모이든 그렇지 않던 달라질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태종은 굳이 자신과 신덕왕후 사이에 분명한 선을 긋는다.

그녀의 영향력이 어떠 했기에 태종은 신덕왕후를 이토록 의식한 것일까. 

 

 

고려왕조가 쇠하고 역사는 새 시대를 맞았다. 그 중심에 태조 이성계가 있었고. 그의 곁에는 신덕왕후가 있었다. 급히 먹는 물에 혹시 체라도 할까봐 물 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어 건넨다는 낭만적인 이야기의 여주인공 신덕왕후. 그것이 정말 태조와 신덕왕후의 인연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순박함만이 신덕왕후의 포안트는 결코 아니었다.

 

 

지방 출시의 실력자 이성계에게 신덕왕후는 더없이 적합한 인물 이었다. 고려 말 구ㅓㄴ문세가였던 신덕왕후 강씨의 가문은 이성계에게 정치 무대의 중앙으로 향하는 길을 열어 주었고. 게다가 신덕왕후는 슬기롭고 사리에 밝은 여인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태조는 전적인 사랑과 신뢰를 보냈다. 태조에게 신덕왕후는 충실한 내조자를 넘어선 정치적 동지였던 것이다. 

 

 

신덕왕후는 당연히 자신이 낳은 아들이 태조의 뒤를 잇기 바랐다. 그것은 어쩌면 바람이 넘는 생존을 위한 귀걸이었는 지도 모른다.

 

 

정도전. 남은등 쟁쟁한 개국공신들이 자신의편이었고. 무었보다도 태조 역시 자신의 뜻을 따랐으며  자신의 차남 방석을세자로 세울수 있었다. 그러나 1396년(태조5)신덕왕후는 갑작스레 세상을 뜨고 말았고 2년뒤. 신덕왕후의 가장 큰 정적 이었던 태종 이방원의 1차 왕자의 난 으로 신덕왕후의 두 아들 방빈과 세자 방석은 축임을 당한다. 신덕왕훙게는 어쩌면 두 아들의 죽음을 목격하지 않은 것이 다행한 일인지도 모른다. 

 

 

신덕왕후가 세상을 뜨자 태조는 왕의 위엄도 생각지 않고 통곡했으며. 상복을 입은 채 안암동으로 행주로 직접 능 자리를 보러 다니기도 했다. 신덕왕후가 위돗할때에는 내전에 승려 50명을 모아 불공을 드리기도 했다.

 

 

말년에는 사흘이 멀다하고 흥천사를 찾았으며 심지어 백관이 반열을 정돈했는데 조회를 보지 않고 흥천사로 거둥 했다고 태조조선실록은 기록하고 있다.

 

 

태조에게 이와 같은 극진한 사랑을 받았으니. 아버지 태조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태종이 신덕왕후를좋라할 리 없었다. 

태종은 1409년(태종9)신덕왕후의 정릉을 정동에서 지금의 자리로 천장하고. 그 석물은 광통교를 돌다리를 짖는데 사용했으며. 신덕왕후가 세상을 뜬지20년을 지나니 새삶 강씨는 내게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