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고대산자락 2월의 역고드름

2018. 2. 25. 17:07어디로갈까/축제·공원·테마

땅에서 솟아 오르는 신비한 얼음, 연천 고대산 자락의 역고드름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산173번지


연천 역고드름은 경원선 철길의 폐터널에 위치해 있다. 이 터널은 원래 북한의 원산까지 연결된 경원선 철도 상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1945년 철길이 끊어지면서 버려지게 되었다. 터널 내에 역고드름이 자란다는 사실은 2005년 마을 주민들의 제보로 알려지게 되었다. 길이 100m, 폭 10m의 터널 바닥에는 역고드름 수백개가 솟아올라 있는데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12월 중순부터 자라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볼 수 있다.


경원선 중단점, 분단의 아픔이 있는 이곳에서 그 슬픔을 연상하듯 그 모습이 시려 오기도 한다.

땅에서는 역고드름 , 천정에서는 종류석같은 희귀하게 볼수 있는 고드름의 천국으로 본다.




고드름은 겨울철 처마 끝에서 아래로 자라는 모습을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역고드름은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자라기 때문에 그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 왔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역고드름은 두가지 원인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첫번째 원인은 터널 지붕에서 떨어진 물이 지면에 얼어 있는 얼음 위에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고드름이 위로 커가는 것이며 두 번째 원인은 지면의 얼음 표면의 미세한 물분자가 지하에 있는 물 분자를 솟아오르게 하여 고드름이 자란다는 것이다.




지상은 대기의 찬공기로 인해 얼음이 얼었지만 지하는 상대적으로 따뜻해 물이 얼지 않는다.

지상과 지하의 온도 차이에 의해 지하의 물은 더 많은 물 분자를 가지고 있게 되며 지상의 얼음과 상대적인 열분자 에너지 차이로 인해 지하의 물분자가 지상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천 역고드름은 이러한 두 가지 종류의 역고드름 생성원인이 모두 확인되며 위에서 자라는 고드름과 땅에서 솟아나는 고드름이 어우러진 광경을 확인할 수 있다. [글:연천군문화관광]




은빛 영롱한 고드름이 주는 행복한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시간이었다.



12월 부터 이어지는 수많은 관광객의 탐방으로 이어지는 시간속의 흔적은 유난스러웠던 흔적들이 난무 함에는 좀더 숙고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내부쪽의 고드름은 인위적으로 파손되어 있음이 발견되고 먼지 가득한 영롱한 빛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처참하리만큼 안타까움이 보여졌다.



잘 형성된 얼음의 빛을 보라!

나만의 힐링이 아니라 모두의 행복지수를 올려주는 보람을 함꼐 공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역고드름 하나하나에 감동을 선사받는 우리는 일상에 최고의 기쁨과 감탄의 시간이 주어지곤 한다.



눈부신 자연이 주는 역고드름, 폐터널의 화려한 부활 이것이 바로 자연이 주는 행복이다.



시기적으로 달라질듯한 역고드름은 제각기 다른 형태로 자라나고 매달리고 변화무상한 모양으로 변천 할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시기적으로 보여지는 법칙의 모양을 잘 관찰해 본다면 더더욱 큰 매력을 얻으면서 큰 매력을 발산 할 수 있을것 같다.



폐터널에서 벗어나면 누리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차탄천에서 볼소있는 경원선 폐교량도 볼수 있다.



철근콘크리트 교각위의 철교 모습도 볼수 있다.



경원선 철교 모습



이 교각 또한 교량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풍경은 흉물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에 우리 민족의 수난사에 얽혀진 노동의 댓가물 이라고 생각이 든다.

블르그님들의 좋은 정보로 여러해동안 가고 싶었던 곳으로 지정해 놓은 곳이었기에 금번 탐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좋은 힐링도 크지만, 심히 유감스런 부분도 많았다.

문화재나 관리목적의 여행지라면 만지지말고 눈으로만 구경하면 된다 라는 취지에 어긋나 보여서 이었다.

필자 개인도 이러한 주의사항은 준수하려 노력 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