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석수문(江華石水門 )

2018. 2. 11. 09:55문화재를찾아서/한국사기행

강화 석수문(江華石水門 )


인천광역시 시도유형문화재 제30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883


수문의 길이 10m, 높이 3.8m, 너비 4m. 세 개의 수문으로 되어 있는데, 각 수문은 화강석을 다듬은 선단석(扇單石)을 4단 내지 5단으로 쌓아 이를 교각으로 삼고, 그 위에 매끄럽게 다듬은 월단석을 반원형으로 잇대어서 아치를 이루게 하였다.

아치와 아치 사이도 역시 다듬은 무사석으로 메워 올려서 아치석 윗돌과 평평하게 한 다음, 그 위에 흙을 깔았다. 원래 이 수문은 1709년(숙종 35)에 강화 내성(內城)을 쌓을 때, 남문 옆 성곽과 연결해서 강화읍의 중심부를 질러 흐르는 동낙천(東洛川) 위에 설치하였던 것인데, 1900년에 갑곶 나루터의 통로로 삼기 위하여 나루에 가까운 개천 어구에 옮겨 시설하였다가, 1977년에 다시 지금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강화읍의 중심부를 흐르는 동락천 위에 설치한 강화산성의 수문 두 개 가운데 하나로 상수문(上水門)이다. 지금 강화읍의 중심인 강화대로는 동락천을 덮고 그 위에 조성한 도로이다. 1709년(숙종 35)~1711년(숙종 37)에 강화산성을 쌓을 때 세워졌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전체 길이 18.2m이고 높이는 2.7m, 너비는 4.7m이다. 무지개 모양의 수문이 3개 있다. 1910년까지 갑곶리 동락천 입구의 다리로 사용하다가 1977년 하수문(下水門) 자리로 옮겼던 것을 1993년에 원래의 상수문 자리로 다시 옮겨 복원하였다. 1998년 8월, 집중호우로 석수문 석축 일부가 무너져 정비하였다. 강화산성 서문 옆에 있다. 한편 하수문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다. 1875년(고종 12) 강화도조약 체결을 위해 강화에 들어온 일본인이 찍은 사진을 통해 당시 하수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상수문처럼 무지개 모양의 홍예가 3개이다.


석수문 전경



3개의 홍예



홍예 천정



중앙의 홍예기둥



외부에서 본 성곽과 홍예





수백년을 흘러온 유구한 역사속의 문화재를 보노라면 선조의 지혜와 슬기를 맛보는 시간은 언제나 큰 행복을 담을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