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구 석수동 "만안교"

2016. 7. 9. 10:57문화재를찾아서/한국사기행


만안교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있는 조선 후기의 다리. 길이 31.2m, 너비 8m.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8호. 1795년(정조 19)에 조영한 7개의 수문은 장대석을 총총하게 잇대어 아치를 형성하고 있다.



길이 31.2m, 너비 8m.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8호. 1795년(정조 19)에 조영되었다. 현재 아랫부분은 모래 속에 묻혀서 확실한 상태를 알 수 없고, 7개의 수문은 매끄럽게 다듬은 장대석을 총총하게 잇대어 아치(arch)를 형성하였는데, 아치는 하단부부터 곡선을 그려 전체의 모양은 완전한 반원형을 이루고 있다.

7개의 아치 사이에는 크고 작은 선단석(扇單石)·장군형[缶形] 또는 잠자리형[蜻蜒形]으로 다듬은 무사석(武砂石)을 차곡차곡 쌓아 메꾸었다. 아치 상단의 이맛돌은 중앙부를 둥글게 다듬은 장군형 무사석으로 연결하고, 그 윗면에 장대석을 쌓아 길바닥을 형성하였다.

지금은 그 위에 아스팔트를 포장하고 또 콘크리트 난간도 덧붙여놓아서 원형이 많이 손상되어 있다. 원래는 경부국도(京釜國道) 위에 있었으나 하천의 흐름을 변경하였기 때문에 물이 흐르지 않는 폐천에 걸려 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思悼世子)의 묘인 현륭원(顯隆園)에 전배할 때 건너기 편리하게 하고자 가설한 다리로 그 옆에는 만안교비가 세워져 있다.

이 비에 의하면 이 다리의 가설은 당시 경기도관찰사를 위시하여 병마수군절도사와 수원·개성·강화 등의 유수(留守)까지 동원된 큰 공사였다고 한다.

글출처:한국민족 문화 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