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9. 14:41ㆍ어깨동무일상/일상·따뜻한하루
올 여름은 유난히도 더웠던 한해 인것 같습니다
모두의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칠 만 하겠지요
그러던 어느날 우리 아들이 하는말
아버지 더우셨지요 힘드시지요 라는말에
오늘 너 왜 이리도 공손함을 표할까 라고 의심이 갈 정도 였답니다
이 놈이 직장을 잘 다니다 말고 사퇴를 하고
지금 S대학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다녀도 아버지 에게 용돈 한번 타가지 않았는데
갑자기 공손함에 여지없이 의심을 해본겁니다
제가 안주 만들었는데 한잔 하세요 라고 하는것 아니겠어요
요즘은 학교생활에 조금의 여유가 있는듯 조금 늦은 시간에 학교를 가고
조금 일찍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너가 안주 만들었냐고 물어 보니 네 라고 대답을 합니다
왠일로 아버지 생각을 다하고
아버지 그냥요 제가 만들어 보고 싶어서요
이제 다큰 모양이구나 했더니 아버진 전 진작 다 컷어요
왠 일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아버지 들어 오시는 모습에 힘이 없으신것 같아 서 라고 하는군요
그래 고마워라
놈 들도 키워놓고 볼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 그럼 차려봐라
근데 집에는 다른식구는 아무도 없는 틈이었다
이건 무슨 고기야
예 돼지 왕갈비 입니다
돼지 왕갈비를 먼저 육수를 많이 넣어 후라이팬 에다 익흰다음
다시 불판에다 살짝 다시 익혔답니다
그래야지만 기름기를 최대한 빠진다고 하네요
호박잎을 쪄서 먹던것 꺼내 놓고
쌈장 까지 있습니다
상치 깻잎 풋고추도 있습니다
소주 한병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밑 반찬 전혀 없는 머슴아이의 주안상으로
지친몸의 피로를 풀어 봅니다
아버지로서 의심을 했던 상황은 아무탈 없이 조용히
묻어 두기로 했습니다
행여 용돈 및 학비 문제를 제기 할까봐
의심했던 사항에 대하여는 조금은 미안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는데는 전혀 문제 될것 없다고 했지만
내심 조금씩은 걱정을 하지 않을수 없는 일이 겠지요
아무쪽록 자신이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어깨동무일상 > 일상·따뜻한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인천/초강력 태풍 볼라벤 황해도 옹진반도 상륙 예상 (15시수정모습) (0) | 2012.08.24 |
---|---|
인천/뭉게 구름이 주는 꿈 의 대화 (0) | 2012.08.16 |
인천/죄 와 벌 그리고 용서 (0) | 2012.07.23 |
인천/반려견 꽃잎이의 여름나기 (0) | 2012.07.12 |
인천/장미 넝쿨이 너무 아름다운 북항 입구 (0) | 2012.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