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하얀 설원의 삼강주막 대포한잔 어때요

2015. 1. 14. 22:45강물따라달리자/낙동강물길따라

2013년 하회마을까지의 여름 여행 이었으나 이제 다시 동절기에 시작하는 낙동강 물길을 따라 갑니다.

낙동강의 본류 및 연결되는 모든 부분에는 수많은 역사의 발자취 볼거리가 무궁 무진 하지만  자전거로 이동하는 과정은 늘 제한적이라고 볼수 있다. 2~3km내외의 여유에는 충분 하지만 그외는 시간상의 부담이 되곤 한다.

출발하여 첫번째 관광지로 접할수 있는곳이 바로 회룡포 지역이다.

회룡포 주변을 하나하나 살펴 보기로 한다.

 

먼저 눈덮흰 회룡포 "삼강주막"을  보기로 한다.

 

삼강리란 세개의 강줄기가 하나로 합처진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원도 황지 연못에서 발원하는 낙동강. 봉화에서 발원하는 내성천이 회룡포를 휘감아 삼강나루로 모여 문경에서 발원하는 금천이 합쳐 흐르는 곳이라하여 삼강으로 불리며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며 아름다운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잘 어우러져 있다.

[눈내린 삼강주막 전경]

 

 

삼강 마을은 김해에서 소금을싣고 낙동강을 따라 이곳 삼강나루까지 소금배가 올라와 물건을 내려놓고 다시 경북 안동 하회마을까지 가는 길목 이었다.

 

 

특히 한양으로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이 배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문경세재를 넘어 한양으로 가면 장원급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조선시대에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추풍령, 죽령, 문경세재가 있었는데. 시험을 보러갈때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 죽령을 넘어가면 죽을 쑤고 이곳 삼강나루를 통해 새가 넘다가 떨어진다는 조령(문경새재)를 넘어야 장원 급제 하여 금의환양 한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전설도 있다고 한다.

 

그 당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주막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 그 옆에는 500년이 넘은 회화나무가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 회화나무는 지금부터 300년 전 상주군에 한 목수가 이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면 사고도 나지 않고 큰돈을 번더하여 연장을 가지고 이 나무를 배려하다 사람들은 마을을 지키는 영험스러운 나무라 베지 못하게 말렸지만 듣지 않았다고 한다.

나무그늘이 좋아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 백발을 날리는 수호신이 나타나 만약 이 나무를 해치면 네가 먼저 죽으리라 하므로 꿈에서 깨어나 하도 생생하여 식은땀을 흘리며 겁에질려 떨면서 혼비백산 달아났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또한 청풍자. 정윤목의 유업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민속자료 204호인 사랍초등학교 삼강강당이 있는 등 역사적 정취가 살아 숨 쉬는 자연 드대로의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삼강 주막이 있는 전경을 봅니다.

 

 

 

 

 

 

 

삼강주막의 죽림길이다.

 

 

 

주막내부의 전경들을 볼까요

 

 

 

동절기라 여행객은 많지 않으나 나름 가족들이 눈에 뛰기도 하였다.

 

 

 

 

 

 

 

주막에 특산품은 무인으로 파매되고 있었다.

 

 

 

하절기에는 각종공연이 진행되었던 곳이었으나 동절기인지라 계회은 없어 보였다. 

 

 

 

현재 운영중인 주막에는 한두사람들의 발갈이 오가고 있었다.

 

 

 

 

 

 

 

 

 

 

 

 

 

 

 

 

 

 

 

 

 

 

 

 

 

 

 

이곳이 본래의 주막 이다.

 

 

 

 

 

 

 

당시의 항아리 술을 담아 두었던 것이다.

 

 

 

 

 

 

 

부엌전경

 

 

 

회화나무 보호수 이다. 꿈속의 전설이 있었던 사연이 있다.

 

 

 

 

 

 

 

 

 

 

 

 

 

 

 

 

 

 

 

 

 

 

 

삼강주막 나루터에는 현재도 당시를 재현 하고 있다.

당시는 소와 사람이 건너다니던 곳이었으나 이제는 바로옆으로 교량이 잘 지어져 있다.

 

 

 

 

 

 

 

 

 

 

 

 

 

 

 

 

 

 

 

 

 

 

 

회룡포의 삼강주막 전설이 서려있던 삼강주막 오래토록 전해질수 있도록 잘 관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윤영초 시인의 4시집 "그리움에 목마른 영혼아" 중

 

눈 오는 날

                                         초희/윤 영 초

하얀 나비가 소담스럽게 날듯

펑펑 내리는 흰 눈 속으로

숨을 멈추게 하는 칼바람이 불고

눈송이마다 그려지는 그리움

가벼운 미소를 흘리며 나풀거린다

 

새해를 축복하듯 쌓이는 눈

가슴마다 복으로 담겨오길

지난 모든것을 덮고

흰 도화지를 내 앞에 펼쳐 놓았다

항해를 굴리면서

무엇이던 차곡차곡 그려가야 할

삶에 굴곡 없이 저 흰 눈 닮아

부디 깨끗한 한해를 그려보자

 

변함없이 너를 그리워하며

무게있는 중년의 한해를 맞이한다

하얗게 쌓인 은빛 언어를

우리 사랑처럼 풀어놓자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랑

너의 그림자로 늘 그 자리

행복을 품고 살아갈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