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가보고싶은 가을 축제 정읍 구절초 축제

2014. 9. 26. 01:00어디로갈까/축제·공원·테마

전라북도 가보고싶은 축제     [출처 전라북도 도민기자 이 혜 경]



지상 최고의 가을 풍경

제9회 정읍구절초축제 10월 3일 개막

솔 숲 아래 펼쳐진 연보랏빛 구절초 그리고 은은한 솔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정읍 산내면 매죽리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제9회 정읍 구절초 축제’가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투명한 가을 햇살과 함께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가을 향기가 물씬 느껴진다. 깊어가는 가을, 꽃차 한잔으로 여유를 즐긴다.
어디선가 꽃향기가 솔솔 느껴진다. 바로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에 솔향 머금은 구절초가 수줍은 듯 황홀하게 한가득 피었다. 지상최고의 가을풍경을 만나기 위해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으로 떠난다.
연보랏빛 은은한 향의 구절초는 섬진강 상류 옥정호의 맑은 물이 함께 어우러져 이맘 때 절정을 이루며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옥정호 흠뻑 적시는 가을정취
정읍의 가을 하면 역시 구절초 축제를 빼놓을 수 없다. 구절초축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2014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에 선정될 만큼 가을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전국 가볼 만한 축제 20선과 대한민국 10월의 대표축제 5선에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명실 공히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라고 보면 된다.
이런 가을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제9회 정읍구절초축제’가 10월 3일(금)부터 12일(일)까지 정읍시 산내면 옥정호구절초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옥정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솔 숲 아래 펼쳐진 연보랏빛 구절초 그리고 은은한 솔향을 맡으면 ‘자연 힐링’ 그 자체로 신선도 부럽지 않다.
이번 축제는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Slow Tour)’를 주제로 열린다. 더욱이 올해 축제는 ‘구절초’를 주제로 가을 풍경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볼거리를 비롯 체험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입맛을 자극하는 맛있는 먹거리는 덤이다.
오는 10월 4일 오후 4시 열리는 개막식과 개막축하 공연에는 인기가수 김범룡과 어니언스, 신계행, 소리새, 이정옥, 박영일 씨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인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2시와 4시에 ‘구절초 꽃밭음악회’가 열린다. 가을서정이 묻어나는 70~80 감성위주의 음악을 들려주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공원 전망대에서 익어가는 벼들이 펼치는 예술이 장관이다. 아름다운 꽃이 가득한 구절초 테마공원은 꽃이 피었을 때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어도 누구나 작품사진을 남길 수 있다.
빨간 우체통의 유혹
구절초는 그 효능도 다양하다. 부인병, 두통 및 탈모예방, 위 기능향상,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벌써 9회에 접어드는 이번 축제에서는 8만㎡의 공원을 가득 메운 구절초를 만끽할 수 있다. 뽀얀 구절초가 아름드리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가 따로 없다. 행사기간 동안 야간에 구절초 산책로를 따라 형형색색 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매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소나무 숲과 구절초, 그리고 빛이 어우러져 환상의 분위기를 자아낼 ‘구절초와 빛의 조화(야간조명)’ 등 5개의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또 구절초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상품을 선보일 판매행사도 준비돼 있으니 모두 모두 기대해도 좋겠다.
그리고 산책로변 공원을 좀 더 걷다보면 구절초 향기담은 사랑의 우체통이 보인다. 그 곳에서 엽서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한 달 뒤에 보내준다. 느림의 미학이랄까? 여유와 매력이 넘치는 사랑 가득한 우체통이란 생각이 든다.
여행마니아 김정민(39)씨는 “지난해 구절초 축제장 꽃밭에서 멋진 작품사진도 찍고 음악회도 감상하고 족욕도 하는 등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며 “올해도 지인들과 함께 꼭 구절초 축제장을 찾아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멋진 사진을 많이 담아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꿈의 담장, 백자도판 꿈새김’의 일환으로 도판에 자기만의 사연 및 메시지를 글과 그림으로 작성해 꿈의 담장으로 조성되고 전문가가 추천하는 배경에서 사진촬영과 액자로 주문제작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시골풍경을 감상하고 향기 나는 족욕체험도 인기를 끈다. 구절초 사랑 싣고 방송국, 꽃차 카페체험, 종이공예 등도 즐길 수 있다.
정읍구절초축제 기간 동안 구절초 분재와 풍경을 담은 사진 전시회와 구절초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코너도 운영된다.
지상최고의 가을 서정을 느낀다
다채로운 문화행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문 DJ가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전해줄 ‘구절초 사랑을 싣고’와 전문사진작가가 아름다운 구절초 꽃밭을 배경으로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줄 ‘구절초 꽃밭에서 추억의 기념사진 촬영’ 등 10개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전망대에서 익어가는 벼들이 펼치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유색벼 아트경관’과 구절초와 가을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 감상의 시간이 될 ‘구절초 가을풍경 길거리 사진 전시’, 구절초 축제 현장에서 꼭 보고 맛봐야 할 5경(景)과 5미(味) 등 7개의 야외전시행사도 마련된다.
축제기간 내에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의 입장권을 받는다. 이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먹거리 및 농산물 등을 구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단, 정읍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산내면 소재지에서 축제장까지 순환버스를 운행한다니, 가급적 이용을 권한다.
이외에도 제9회 정읍구절초 축제 구절초 우수 블로그 경진대회도 열린다. 9월 20일부터 10월 2일까지 블로그를 작성해 관련 양식에 응모하면 1등 50만원, 2등 2명에게는 각각 30만원, 장려상 5명에게는 농산물 상품권 각각 10만원을 선물로 제공한다. 축제기간 전, 후에도 주말을 이용해 많은 관광객이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을 필수 코스로 찾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가을 여행
그리고 행사장 주변에서는 붕어찜, 토종닭백숙, 민물매운탕을 먹거나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정읍 산외한우마을에서는 국내산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공기 맑은 숲속 공원을 거닐며 건강도 챙기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스트레스도 날려보자!
구절초 테마공원 인근에 호수를 따라 달리는 아름다운 길 ‘옥정호’를 만날 수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서 촬영을 하는 바로 그곳. 일교차가 큰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쯤 태양과 운무가 함께 어우러진 일출을 볼 수 있다. 아침 햇살과 물안개로 아름다운 옥정호에서 멋진 사진을 담아보자.
이외에도 김동수 가옥, 내장산국립공원과 송참봉 조선동네도 관광지로 적극 추천한다. 과거와 현재의 조우를 경험할 수 있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읍시청 관계자는 “올해도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 옥색 물결 빛나는 옥정호와 맑은 호수에서 피어나는 물안개 그리고 연보랏빛 은은한 구절초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즐기면서 오래도록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읍의 가면 솔향 가득 머금은 구절초 향기와 더불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을 만나러 정읍으로 떠나자!
정읍 구절초축제
주소: 전라북도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571번지
전화 : 063-539-6172~3
홈페이지: http://www.gujulch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