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 인생의 꿈은 현재 진행형 가천 박물관

2014. 6. 18. 22:46어디로갈까/박물·문학·미술관

-가천 박물관 인사말-

"가천박물관 크지는 않지만 알찬 박물관으로"

                                         또한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시는 많은 문화인들께 이렇게 글로써 인사드리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21세기는 지식과 정보, 문화와 관광의 시대입니다.
예술적 창의성과 유연함, 그리고 속도감이 개인과 조직 그리고 국가의 생존과 번영의 조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 국민은 이 모든 것과 함께 빛나는 문화전통을 갖추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수준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21세기를 위해 준비된 민족이 바로 우리들인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문화입국(文化立國)’으로 자리매김 하는데는 여러 가지 선결 조건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박물관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박물관은 단순히 우리 선인들의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 아닙니다. 선인들의 삶과 생활을 옮겨 놓은 곳이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돌이켜 보며 바람직한 미래를 구상하는 지식과 정보의 장소인 것입니다. 

가천박물관은 인천 문화에 보탬이 되고자 지난 1995년 10월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사립박물관 가운데 77번째로 등록된 본 박물관은 인천 유일의 국보이자 고려시대 대표적인 불교문화재인《초조본유가사지론 권 제53(국보 제276호)》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약초를 집대성한 향약집성방의 기초가 되는 《향약제집성방(보물 제1178호)》, 중국에서 전해오는 한의학서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편찬한 전문 의학서인 《태산요록(보물 제 1179호)》등 귀중한 보물 14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천지역 국보 및 보물 지정문화재의 60%에 해당합니다. 이밖에도 의학 전문 박물관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하여 의료 생활사 유물 2,000여점. 일반고서 11,000여점, 창간호 16,000여점, 근간행물 6,000여점 등 총 50,000여점의 귀중한 자료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천박물관은 크지는 않지만 알찬 박물관으로 또한 전문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본 박물관을 견학하는 많은 청소년들과 관람객 여러분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이는 『박애, 봉사, 애국』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50여년간 주민들의 곁에서 인술을 펼쳐 온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의 이념이며 시민을 이끄는 공공 문화재단으로서 가천문화재단의 신념이기도 합니다. 

가천박물관은 2005년 12월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에 신축 이전함으로써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한국의료사 연구의 선도자 역할을 다할 본 박물관의 옥련동 신 박물관 시대는 인천시립박물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 자긍심을 심어드리고 또한 건전한 여가 선용의 공간 및 문화 향유 공간으로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글 가천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