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천시립 박물관 기획 특별전 안녕하세요 배다리

2014. 1. 7. 21:35어디로갈까/박물·문학·미술관

 

 

아잉2

안녕하세요 "배다리" 특별 기획전

일시 : 2013.12.03 ~ 2014.02.02

장소 : 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 기획 전시실

 

1883년 개항 이후, 개항장에서 밀려난 조선 인들은 배다리 주변으로

모여들어 마을을 형성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들면서 서울 가던 외딴 길. 쇠뿔고개는 상점이 들어선

거리로. 철교 너머 공터에는 좌판이 늘어선 장터로 변모해 갔습니다,

장바구니를 든 어머니. 성냥공장의 언니. 새 학기 교과서를 구하러

헌 책방을 기웃거리던 학생....

사람들로 넘처나던 배다리의 안녕했던 모습 이었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사람이 떠나가고 떠나간 그 자리에 추진된 개발 사업은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에 생채가 되었습니다.

물리적으로 갈라진 도로 부지에 마을을 이어주는 텃밭을 만들어 졌듯이

상처 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안녕한 배다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배다리.

그 배다리는 지금 안녕 하신가요??

 

 

 

 

 

 

 

 

 

 

 

 

 

 

 

 

 

똑똑

사람..............

길은 공간을 구분짓고. 그렇게 나뉜 공간은 사람들로 채워진다.

철로에 의해 구획된 배다리라는 공간은 조선 사람들로 채워졌다.

개항장에 내 몰린 사람들.

넘처나는 일거리를 찾아 전국각지에서 밀려든 사람들이었다.

해방이 되고 전쟁을 겪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눔부신 경제 발전으로 도시가 팽창하면서

꺠끗한 환경. 새로운 주거지가 생겨났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다.

늘 북적대던 상점들도 문을 닫았다.

그렇게 사람들이 오가던 공간과 같은 스산하고 적막하게 변해갔다

 

하지만

여전히 배다리에는 사람들이 있다.

 

 

 

 

 

 

 

 

 

 

 

 

 

 

 

 

 

 

 

 

 

평화

길.............

개항장에 내린 사람들이 서울로 향하던 초입에 싸리제가 있다.

싸리나무가 많아서 싸리재라 불렀던 이 완만한 고개에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 들면서 길은 거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 길은 조선인 마을 배다리를 지나 쇠뿔고개로 이어졌다.

 

본디 하나였을 그 길은 철로가 가로 지르면서

각기 다른 형태로 새로운 길이 되었다.

 

위쪽 싸리재는 일명 "라사"라 불리는 양복점과 양장점이 늘어섰고.

아래쪽 쇠뿔고개 초입으로는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헌책방이 즐비 하였다.

 

언제 부터인가

싸리재의 늘어섰던 라사점은 기성복에 밀려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하여

이제는 겨우 명맥만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

거리는 다시 길이 되었다.

 

 

 

 

 

 

 

 

호호

공간.......

조선시대 인천도호부 다소면 송림리에 속해있던 배다리는 개항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도심의 외곽 변두리 공간에 위치한다.

배다리라는 이름은 송현동 갯골에서 흘러드는 물길을 따라

배가 닿았다 하여 불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행정지명이 아닌 탓에 정확히 그 범위를 규정하기 어려우나

배다리 철교와 중앙시장 그리고 헌 책방거리를 잇는 삼각형의

주변 지역을 통칭하여 배다리로 부르는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배다리가 역사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개항 후 개항장 주변으로

조선인 주거지가 형성되면서 부터이다.

개항장이 외국인. 특히 일본인에 의해 질서 정연하고 화려한 근대도시

로 변모해 가는 반면 배다리 일대는 새로운 문화적 접변 속에서 무질서

하지만 나름대로 삶의 방식이 유지되는 전형적인 조선인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배다리는 현 동인천 전철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약 500m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행사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