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아스팔트위를 걷는 달팽이

2016. 7. 1. 20:07어깨동무일상/일상·따뜻한하루

아스팔트위를 걷는 달팽이


마른장마가 지속되는 어느날 오전 갑작 스럽게 두어차례 소나기가 내리면서. 그 동안 여력이 부족 했었나 풀잎에서 떨어진 달팽이는

생명의 끈기에 사력을 다하여 어디론가 향하는 아스팔트위. 그 곳은 조금전 까지만 하여도 꽤나 따스했던 그 길위를 지나고 있던차

우연히 눈에 띄었다.

다행히도 아스팔트 그 길 위에는 수분이 그윽히 고여 있었다.

매 눈에서 사라 질세라. 동서남북에서 사징으로 흔적을 남 기고 서두의 사진 처럼 풀잎에 안착을 시켰다.

처음에는 손으로 집어서인지 풀잎조차 알아 차리지 못한듯 움직이지 않았다.

한참 손으로 집어서일까. 사뭇 위협이라도 느꼈던 것일까.

수분이 흡족 하리라 믿었지만 꼼짝 않는다.

나는 잎사귀를 수평으로 편 다음 그 위에 올려 놓은채 손을 받처 내려 놓았다.

그제서야 몸을 움직이면서 빨판이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 하였다.

금새 느림의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에 큰 힘을 얻은 기분 이었으며 달팽이의 삶 또한 인간과의 차이가 있었을까요?

필자는 모든 생명은 위협으로 부터 보호받고 생명의 존엄은 같다고 판단 하고 싶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삶은 누구나 동등한 입장이 아닐까요?